항암을 위한 케모포트 삽입수술 후기

유방암 수술을 앞두고 케모포트 삽입수술을 하게 되었는데요. 케모포트 삽입술의 진행과정, 수술 후기를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케모포트

항암을 위한 케모포트 삽입수술 후기

케모포트는 항암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중요한 의료 장비 중 하나입니다. 암 치료를 하는 동안 환자들은 많은 채혈과 주입, 주사를 맞게 됩니다. 이러한 행위는 불편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맥에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항암제 중에는 독성분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도 있습니다.

이런 독한 항암제는 인체에도 유해하기 때문에 작은 정맥에 주사할 경우 정맥을 손상시킵니다. 따라서 항암제를 투여하는 수 개월 동안 굵은 중심정맥에 바로 항암제가 들어갈 수 있도록 피부 밑에 케모포트라는 장치를 시술합니다. 이 장치는 환자의 혈관에 삽입되어 항암 약물을 투여하는데 사용됩니다.

*병원마다, 교수님마다 포트를 사용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케모포트의 장점

케모포트는 굵은 혈관에 직접 연결되어 있어 약물이 심장 근처로 바로 전달됩니다. 이는 약물 투여의 안정성을 높이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장기간에 걸친 항암 치료 뿐만 아니라, 혈액 검사 시에도 사용될 수 있어 여러 번의 정맥 주사로 인한 통증이나 혈관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환자는 정맥 주사로 인한 통증을 최소화하고, 치료 과정을 훨씬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 접근이 쉽고 치료 중에 혈관이 손상되거나 약물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케모포트는 항암 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키고, 정확한 약물 투여를 가능하게 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맥보호 자세히 보기

 

케모포트 삽입술

시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쇄골의 아래쪽 피부에 약 3cm 가량을 절개한 후 피부밑으로 포트를 삽입합니다. 같은 쪽 목에 0.5~1cm 가량 추가적으로 절개하여 관을 삽입한는데 몸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감이 없습니다.

또한 한 번 삽입된 후 그 기능이 잘 유지되면 매번 팔의 혈관을 찌르는 불편을 덜어주어 항암치료 등 반복해서 정맥주사가 필요한 환자의 치료에 유용합니다.

 

준비사항

부분마취로 진행되는 수술이라 전날 밤 자정부터 6시간 정도의 금식을 합니다.

수술과정

시술은 주로 영상의학과의 혈관조영실에서 국소마취 하에 시행되며, 시간은 대개 20분~30분 정도 걸립니다. 

왼쪽 쇄골 아래에 삽입할 예정이라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수술이 진행했고 마취제를 투여합니다. 마취는 쇄골 부분과 목부분에 두 번 마취주사를 맞았고 바로 포트를 몸 안으로 넣는 시술이 진행됐다. 역시 마취는 너무 아프다.

부분 마취다 보니 수술과정에서 들리는 소리가 다 들린다. 치과 갔을 때처럼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환자복을 꽉 움켜지고 참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이 들어가니 뻐근하고, 그러다 목구멍으로 관이 들어와 숨이 살짝 막히기도 하고 관이 움직이고 들어가는 걸 느끼면서 시술이 끝났다.

수술 후 모래주머니

항암을 위한 케모포트 삽입수술 후기

삽입 부위의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올리고 지혈을 합니다. 모래주머니 지혈이라니? 뭔가 옛날 방식 같고 고전적인 방식처럼 느껴집니다.

수술 부위를 잘 누르면서 두 시간 정도 지혈을 해야 하는데 손으로 계속 잡고 있는 게 좀 힘들었다. 수술 부위를 정확히 눌러 지혈을 해야 하는데 누워있으니 잘 보이지도 않고 조금만 움직여도 지혈이 안된다. 수시로 지혈이 되는지 확인을 하다 지혈이 잘되지 않은 것 같아서 모래주머니를 한개 추가했다. 지혈이 안돼서 남들보다 한 시간 정도 모래주머니를 갖고 있었다. 무겁고 지치고 힘들어도 지혈 때문에 못 잠.

보통 두시간의 지혈을 하는데 저는 3시간의 지혈이 끝났습니다. 많은 지혈로 서지 브라가 피로 물들었고, 간단한 시술인줄 알았으나 항암제를 투여하는 내내 뻐근하고 아팠다. 4시간 정도 침상안정을 하고 시술 부위의 출혈 여부를 확인한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술 후 관리

시술 후 정기적으로 소독을 하고 거즈나 투명테이프(테가덤)를 붙입니다. 시술 부위에 물이 닿지 않게 하시며, 가벼운 샤워는 가능합니다. 시술 후 약 2주째 실밥을 제거한 후에는 샤워는 물론 통목욕도 가능합니다.

주의 사항 및 부작용

케모포트는 정기적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청결을 유지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지만 일부 환자는 케모포트로 인한 감염이나 혈전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삽입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아프거나,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이 있을 때
  • 체온이 38도 이상이 넘을 때
  • 삽입부위나 삽입한 쪽의 어깨, 팔이 계속 저리거나 아픈 경우
  • 삽입한 쪽의 어깨, 팔, 또는 얼굴이 붓는 경우
  • 중심정맥관이 막혔다고 의심되는 경우(혈액 역류가 안 되거나 헤파린 주입 시 심하게 저항이 느껴지는 경우 또는 주입이 안 되는 경우, 이 경우 무리하게 힘을 가하면 카테터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케모포트 항암제 투어

항암을 위한 케모포트 삽입수술 후기

포트삽입술 하루뒤, 첫 항암제를 투여했다. 생각보다 두꺼운 바늘로 포트위를 찌르는데 수술한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쓰리고 통증이 시작됐다. 포트 소독을 하고 식염수로 잘들어가는지 확인을 한다. 확인후에는 수액을 넣어서 항암준비를 한다.

항암제 투여가 끝나면 드레싱을 통해 소독하고 투명반창소를 붙여 감염을 최소화 한다.

 

케모포트는 제거

포트시술은 항암 하기 전 시술 후 항암을 하는 경우도 있고 유방암 수술할 때 같이 한 사람도 있고 사람마다 병원마다 방식이 다르다. 케모포트는 기본 2~3년 정도 갖고 있어야 하고 병원에서 제거해야 된다고 할 때 제거를 한다고 한다.

5년이 지나도 가지고 계신 분을 봤는데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왼쪽으로 누울 때 포트가 걸려서 편하게 누울 수가 없다. 오른쪽은 누웠다가 팔이 부울까 잘 때는 똑바로 누워서 잠을 잔다.

정기적인 항암제 스케줄이 종료되었더라도 포트를 제거하지 않고 갖고 계신다면 포트가 막히지 않도록 한 달에 한 번씩 헤파린용액(항응고제)의 주입이 필요합니다. 헤파린용액 주입은 외래주사실에서 합니다.

 


오늘은 유방암 항암에 필요한 케모포트 삽입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간단한 시술이라고 하기엔 많은 통증을 유발했고, 출혈도 오래 지속됐습니다. 다음엔 드디어 항암1차 후기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 관련글
림프부종 예방 및 운동법
유방암 수술 후 관리법
유방암 부분절제술, 수술 후기 공유
나도 암일수있다, 여성암의 종류알아보기
젊은유방암 환자가 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