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다? 20~30대 방심은 금물!

지난 포스팅에서는 여성암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번엔 여성암 중에 1위인 유방암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암은 누구든 걸릴수 있습니다. 나이가 젊다고 암이 걸리지 않는건 아닌데요. 최근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다고 해서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다? 20~30대 방심은 금물!

유방암 환자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1위이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암발생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암 통계를 보면 유방암 발병률은 2012년에 비해 2020년에는 24.3% 증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질병으로 꼽혔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00년 한 해 6,237명이었던 유방암환자는 2010 16,772, 2019 29,729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3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BRCA1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져 예방적 차원에서 유방을 절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방암은 병기와 전이 정도에 따라서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발견 후 맞춤 치료를 통해 극복해야 하며, 유방암 환자를 위한 정서적 지지도 중요하다

젊은 유방암 환자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률이 올라가는 서구와 달리 국내 유방암은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보통 40대부터 유방암이 발생되는데 최근에는 유방암 환자의 50%가 폐경(평균 나이 50) 전에 발생하고, 39세 이하 유방암 환자가 11%나 된다. 20대 환자도 많아지는 추세이다.

한국여성은 치밀유방이 많은데, 치밀유방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5배가량 높아진다. 젊은 나이에 생기는 암은 종양의 성장속도가 빠르고 나이들어 생기는 암보다 예후가 나쁜게 특징이다. 또한 의료발달로 건강검진으로 조기 진단이 늘어난 이유도 있다.

유전적인 요인은?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BRCA1BRCA2(일명 브라카 검사)와 같은 유전자 검사도 고려해볼 수 있다. 브라가 검사는 유전자의 변이 여부를 확인하여, 유방암이나 난소암 발병 확률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 검사를 통해 개인의 암 발병 위험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예방적 조치나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유전으로 암이 생기는 경우는 전체 암의 10~15%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직계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거나, 젊었을 때 발병하거나, 엄마보다 자매가 유방암이라면 유방암 위험이 더 커진다.
18세부터 매월 자가검진하고 25세부터는 6개월마다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는게 좋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불안해 할 필요도, 가족력이 없다는 이유로 유방암 위험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위험요인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호르몬, 식이, 비만, 유전, 방사선 치료 과거력, 서양식 식습관, 음주,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하다. 현재까지 가장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게 호르몬 요인입니다.
이는 빠른 초경, 늦은 출산 등 위험요인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결혼과 비혼이 늘면서 연령이 높을수록 자녀가 없거나 적은 여성, 늦은 첫 출산,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 페경후의 비만 등 평생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노출 시간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성을 지켜주는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유관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유방암 증상

유방암은 유방을 구성하는 조직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어 다른 암에 비해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환자의 3분의 1 정도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으로는 가슴에서 혹 또는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며 혹이 가슴에서 쉽게 만져질 정도면 이미 암 조직이 꽤 자라난 경우입니다. 초기 단계의 작은, 미세한 암은 잘 만져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정한 주기의 자가검진이나 유방촬영술 검사로 일차적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자가 검진이 필수 입니다.

한국유방건강재단 단계별 유방암 증상 자세히보기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다? 20~30대 방심은 금물!

유방암 생존율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전체5년 생존율은 1993~1995(발생기간 기준) 기준 79.2%이던 것이 2001~2005 88.7%로 상승했고, 2016~2020년에는 93.8%로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유방암은 5대 암 기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암이기도 하다.

전체 생존율이 높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된다. 유방암은 병기에 따라서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유방암 초기인 암세포가 유방에 국한돼 나타날 경우(유방암병기 1~2) 5년 생존율은 95%로 높다. 하지만, 3기인경우 75%, 암이 유방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땐 생존율이 44.5%로 떨어진다. 암이 진행됨에 따라서 생존율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다행히 조기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8.9%일 정도로 경과(예후)가 좋다. 다만 늦게(4)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30%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30세가 넘으면 매월 유방암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상은 2년 간격으로, 40세 이상은 1, 2년마다 전문의에게 검사받는 게 좋다.


유방암 치료는?

유방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만큼 젊은 나이에 발병하면 더 더욱 상실감이 크다. 모든 암 중 치료기술이 가장 발달한 암이지만 젊은 유방암환자의 치료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단순한 암 치료를 넘어 결혼, 출산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 하지만 유방암환자의 발병나이가 예후나 재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됐기 때문에 크게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유방암을 치료할 때 가장 중심이 되는 방법은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수술없이 유방암을 완치한다는것은 아직까지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암 종류에 따라 수술전 항암치료를 하기도 하고 초기발견시 방사선 치료로 암을 제거 할수 있다. 절망은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10년전까지만 해도 유방암이 발생하면 전절제술을 시행했는데 최근엔 반절제술과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유방재건수술까지 시행을 하고있다. 예전에 이미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도 지연 복원수술을 권장하는 추세입니다. 여성성을 살려주면서 암까지 제거하는 방식이라 젊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일수 밖에 없다.

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젊은 환자들에게 항에스트로겐 제제인 ‘타목시펜’뿐만 아니라 난소에서 호르몬을 생성하는 것 자체를 억제하는 ‘난소기능 억제제’ (졸라덱스) 주사를 동시에 사용하면 재발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밝혀졌다.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다? 20~30대 방심은 금물!

유방암 예방법

아직까지 유방암의 발생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완벽한 예방법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요인을 피한다면 예방 효과가 있을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약 35%는 식생활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것이 지방 섭취량입니다. 지방 비율이 30%를 초과하게 되면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동물성 지방의 섭취는 줄이고,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유방암에 특별이 좋은 음식도 특별히 나쁜 음식이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엇이든 골고루 맛있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만은 유방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 30세 이후 매월 자가검진
  • 35세 이후 2년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
  • 40세 이후 1~2년 간격으로 임상진찰과 유방촬영을 권고

완벽한 예방법이 없는 만큼 규칙적인 자가검진 및 정기적인 유방검진도 필요합니다. 자가검진만으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기 발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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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건강 유지

유방암 치료,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과 의지가 중요합니다. 

유방 복원술을 했다고 해도 유방수술 자체가 여성 환자 입장에서 좌절감을 줄수 있습니다. 치료 후 삶의 질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 분들이 수술로 암을 절제하면 가슴의 모양이 수술 전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걱정을 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젊은 유방암 환자 분들은 미용적인 측면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암 완치뿐만 아니라 치료 후 가슴의 모양도 많이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죠? 스트레스와 우울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암 예방에 중요합니다. 

 

오늘은 젊은 유방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건강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